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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국가대표 감독 선발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당성을 재차 강조하며,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에 따라 협회는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설명하고자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명보 감독, 월드컵 예선 명단 발표와 함께 답답함 토로
지난 9월 30일, 홍명보 감독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 명단을 발표하며 "저도 답답하다"는 심정을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한국축구협회에 대해 "회의록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요청하며, 특정 회의에서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가대표 감독 선발 과정 공개… 5명 후보로 압축
한국축구협회가 공개한 '2024년 제10차 KFA 회의록'은 총 15페이지 분량으로, 국가대표 감독 후보군을 17명에서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감독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고 이후 과정은 당시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에게 위임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명보 감독, 최종 후보로 선발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감독 1명과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5명의 후보 중 별도의 순위는 없었으나, 홍 감독의 월드컵 및 올림픽 경험과 K리그에서의 활약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한 위원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꿈을 이루지 못해 아쉬울 것"이라며 그의 의지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다른 위원은 "지금 홍 감독을 선임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정해성 위원장은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히고, 외국인 후보와 영상 인터뷰를 진행한 후 홍명보 감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이후 협회장인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했으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사임이 이어졌습니다.
